모뉴엘 사기사건을 기억하시나요?
거짓수출을 하여 대출해준 은행에게 2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끼친 사건이었습니다. 해외에 위장 회사를 만들고 수출서류를 조작하는 흔하디 흔한 사건이었죠. 은행은 바보라서 대출해줬나? 여기서 로비를 받은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해줍니다. 그 이후 서로 법정다툼을 하다 절반씩 책임인정 하기로 합니다. 
보통 웬만한 이상징후는 현금흐름에서 나타납니다. 모뉴엘의 경우 실제 영업으로 들어오는 돈은 2010년부터 말랐습니다.
모뉴엘 같은 기업만 찾아서 전문적으로 공매도를 하는 해외 헷지펀드들이 있습니다. 사실 공매도라고 하면 거부감부터 갖는게 사실인데, 오늘은 공매도에 대한 찬반논쟁이 제외하고 이들 투자자들은 “왜 공매도를 하였는지”, “어떤 특징의 기업들을 조심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Muddy water research 2010년 초부터 미국 상장한 중국주식 공매도로 명성, 2010년 oriental paper, 2011년 sino-forest, 2011년 focus media를 아작 내버림. 후이산유업 케이스 – 머디워터 공매로 발표 후 하루만에 85%폭락 
10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하루만에 아작난 주가(빨간 네모)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후이산은 당연히 실체가 있고, 중국내에서 건실한 유업 회사입니다.
후이산의 제품과 공장모습- 건실한 실체있는 유가공 회사의 모습
- 근데 본업이 심심했던지(?), 회장은 회사돈을 빼내 중국내 부동산에 투자하고 4천억정도의 손실을 입습니다.(여기까진 SK의 모 회장과 비슷)
- 손실을 위장하려, “보유 농장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 발표하고 실제 투자는 집행 안 합니다. - 당연히 장부에는 자산으로 잡히고 손익에 영향은 거의 안 줍니다. - 이를 의심한 머디는 탐정을 고용하여 중국 내 주요 농장들을 살펴보고 거짓이란 확신을 갖고 공매도를 집행하게 됩니다. 농장 가봤더니 엉망이더라!!  
다음으로는 시트론 리서치입니다. 다국적 제약사 밸리언트의 공매도로 유명한 미국계 헤지펀드 입니다.
역시 아작난 밸리언트의 주가, 현재는 파산과 기업분할후 재상장
밸리언트는 거물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애크먼의 퍼싱스퀘어가 9%를 보유한 제약회사로도 유명한데요. 시트론은 이 회사에 공매도를 하면서 주장한 논리는 두가지 였습니다.
첫번째, 약가 올리기는 어쩔 수없이 한계에 봉착한다. 밸리언트는 특허권을 가진 중소제약사를 인수후 약가를 10배이상 받았는데, 지속할 수 없는 모델이라고 주장 
언제까지 약값을 올릴 수 있을까?
두번째, 매출 부풀리기 정황이 크다, 필리도RX와 R&O라는 두 회사와 밸리언트는 사실상 한회사인데 서로 주고받으며 매출을 부풀리고 있다.
스모킹건의 등장 > 매출처인 두회사는 사실상 한회사며, 밸리언트가 조종한다.
사무실은 다른 지역이지만, 전화번호는 같다?
그런데, 그 전까지 밸리언트는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제2의 버크셔라고 불리우면서, 여러 인수합병을 성공시켰습니다. 헤지펀드 출신인 밸리어언트의 CEO는 초창기 성공을 뒤로하고, 회사는 어느순간 막대한 부채를 가지게됐고. 무리한 일을 벌입니다. 밸리언트의 초기 성공 때문에 월가의 유명 투자자들도 속아 넘어간 케이스입니다. 나도 이번에 당했다!! 애크먼의 굴욕  Gotham city research 다음은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고담시티 리서치입니다. 고담시티는 지난해 7월 스페인 무선인터넷 사업자인 고웩스가 매출을 10배 부풀렸다고 발표했다.
시트론이 실패한 모빌아이라는 회사입니다. 자율주행으로 기술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시트론은 모빌아이가 기술기업치곤 r&d비용이 너무 낮고, 회사 내부자들이 주식을 마구 판다. 밸류에이션은 어처구니 없이 비싸다란 이유로 공매도에 진입하는데요. 
시트론의 주장: 주요 기술기업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은 r&d비용과 내부자의 주식폭탄 매도
인텔이 자율주행 기술을 높이 평가해서 원화 17조, 주당 60달러에 인수해버립니다. 40%정도 손해보고 포지션을 정리합니다. 
인텔이 공매매수 해버림.
이밖에 테슬라, 엔비디아, 알리바바등 틀린것들도 엄청 많습니다. 개인적으론 공매도가 일반 매수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매매수수료가 크며, 수익은 100%가 최대치지만, 손실은 무한대입니다. 또한 손실될수록 포지션이 커지면서 추가손실의 폭이 커집니다. 즉 역으로 스노우볼 효과가 생기는 겁니다.
공매도 펀드들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1) 공개적으로 공매도 이유를 발표하며 분위기를 조성해간다 2) 현장조사에서 컨빅션을 갖는다. 심지어 탐정도 고용 3) 틀리기도 많이 틀린다. 항상 맞는건 아닌데, 그래도 공매도 발표한 종목은 조심하자. 마지막으로 저들 홈페이지에 가입하며 본인들 공매도 리포트를 보내줍니다. 링크를 올립니다. 시트론 https://citronresearch.com/ 머디워터 http://www.muddywatersresearch.com/ 고담리서치 https://www.gothamcityresearch.com/main 글라우쿠 https://glaucusresearch.com/ |
2018년 9월 9일 일요일
해외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와 논리..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