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주식시장 판단법 셜록홍즈(will****)

아직 거품을 논하기엔 이른 시점 이라 봅니다.|자유게시판(투자와 관련된 것만)
2017.11.2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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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홍즈(will****)
회원1:1대화
아래는 제가 주로 확인하는 지표들 입니다. 결론적으로는 현 시점은 거품을 논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1. GDP vs 주식 시가총액: 선진국은 1.2 ~ 1.8배 수준
-한국은 GDP 1659조, 주식 시총1900조 = 1.145배 수준

2. 주가지수의 PER, PBR
-역사적으로 한국 KOSPI는 8배 (최저점) ~ 26배 (최고점) 수준에서 움직였음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foward PER로 보면 현재는 10배 수준도 안 될 것으로 판단

3. 금리수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목표 금리수준 (3%이상) 도달할 때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 추세가 상승을 넘어 꼭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될 때

4. 환율
-현재는 원화 강세가 분명해지는 초입 시점으로 보임
-역사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밑에서 노는 시점은 그리 길지 않았으며 그때가 증시도 가장 활황이었음
-1,000원 극초반대나 900원대 머지 않아 진입 가능 할 것으로 예상

5. 원자재, 부동산 가격 (인플레이션 강도)
-인플레가 만연하여 체감물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느낄 때 부턴 조심해야 함
-현재 유가, 주요 원자재 시세로 볼 때 아직 갈길이 멈
-부동산 오를만큼 올랐다 하나 서울 주요입지 지역은 상승가능성이 훨씬 큼, 단 그 폭은 점점 줄어들 가능성

6. 2조달러 이상의 충격을 주는 금융 충격 event 발생 시 by 켄 피셔
-전설적인 투자자 필립피셔의 아들인 켄 피셔의 최근 저서에서 언급된 문구
-2017현재 전 세계 GDP는 75조달러임, 위기가 오려면 2%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적어도 2조달러 정도의 충격이 필요
-가상화폐 붕괴가 금융위기 시나리오 중 하나이나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이제 갓 3,000억 달러 수준을 돌파함

7. 경기선행지수 (LEI) 체크 by 켄 피셔
-주요국가의 경기선행지수가 오르는 시점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적은 역사적으로 단 한번도 없음

8. 그 밖에...
-일드 갭 (Yield gap)
-신용비율
-**와이프나 어머님이 갑자기 주식 뭐 사야하냐고 물어볼 때

(혹시 더 체크할만한 좋은 지표가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위에 나열된 지표 만으로 현재의 시장 수준을 체크하고 (1st TOP-DOWN check), 나머지는 개별기업 분석에 집중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병원 가면 가장 먼저 맥박/ 체온/ 동공/ 혈압 이런걸 체크 하지 처음부터 MRI나 CT 찍지 않습니다.

위에 나열된 수준 이상으로 deep-dive 하는 것은 일반적인 투자자에게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보입니다. 오만가지 변수를 다 고려하면 할 수록 투자의사결정은 힘들어집니다.

아래 글에 시장의 광기를 이야기 하길래... 저도 대학교 2학년 때 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만 (2006년)
당시도 펀드 광풍이 불면서 한국증시가 고점에 도달하던 시기였기에 그 분위기가 어땠는지 생생히 기억합니다.

문과계열 학부였고 당시 과 안에서 주식투자 했던 학생은 제가 유일했었습니다. 증권투자의 이해 라는 제목의 교양수업을 듣고 있었고 텀 프로젝트로 모의투자를 하고 있었기에 그나마 주식계좌를 운용했었습니다.

투자금이 크지 않았기에 크게 벌진 못했지만 나름 수익률로는 쏠쏠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러면서 2008 리먼사태를 온몸으로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하락 겪은 이후 1년도 안 되어 플러스 수익률로 매도하긴 했지만, 다신 겪고싶진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파티의 분위기가 슬슬 달아오르는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블랙 스완이 나타나지 않는 한 큰 기조가 갑자기 바뀌긴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 2017.11.29. 23:46답글
    하지만 역대로 올림픽 열린 국가치고 올핌픽 열리는해 이후에 좋은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환율도 그런거 같구요.
  • 2017.11.30. 00:00답글
    비트코인. 부동산. 이 유동성을 나눠 가져서 사실 주식 시장에는 최근 바이오 거품 논란 말고는 아직은 대세 상승전 같습니다. 북핵 리스크 미국 중국 리스크 등의 이슈들이 종종 생기겠지만요.
  • 2017.11.30. 00:09답글
    우리나라는 북한이라는 변수 때문에
    항상 저평가 받을 수 밖에 없을 듯이요
    외국인 입장에선 리스크를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니까요~
  • 2017.11.30. 00:55답글
    북한도 한가지 이유겠지만 다른면으로 배당 적게하고 기업을 사유화 해서 배임 비슷한 행동을 대주주들이 할 수 있다는 것도 큰오인 일거 같습니다. 투자가 많이 필요한 중국보다 더 배당을 안주는 거 같은데.
  • 2017.11.30. 00:34답글
    욕하려고 들어왔는데 배우고 갑니다
  • 2017.11.30. 01:36답글
    왜 욕을 하려고 했나요
  • 2017.11.30. 01:38답글
    지수 자체만 보면 쭉쭉 올라온 것이지만 실상을 보면 일부 대형주와 일부 바이오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나머지 대다수 주식들은 박살이 난 상황입니다. 당연히 개미들 상당수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죠.. 이런 상황은 거품이라고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상당수 대다수가 수익을 보고 계속 개미들이 신규 유입되고 모두가 더더더를 외칠 때 고점이겠죠.

    상당히 기형적인 장세입니다.
  • 2017.11.30. 02:47답글
    켄 피셔 그래프 책 보셨나봐요? 유용한 책이죠
    좋은 분석글이네요 ㅎㅎ
  • 2017.11.30. 05:21답글
    버블은 누구나 다 고점이 아닌가 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지금은 아닌거 같습니다^^
  • 2017.11.30. 07:42답글
    저는 주식 고점논란이 있을 대마다 코인시장 쪽을 보게되는데요.
    시중의 온갖 눈먼돈, 짤짤이,초단기자금, 초고위험투자 등등이 그 쪽에서 상당부분 소화가 되고있는 상황에서.
    그 쪽이 망가지지 않는데 주식시장이 붕괴한다고는 생각되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