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주로 확인하는 지표들 입니다. 결론적으로는 현 시점은 거품을 논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1. GDP vs 주식 시가총액: 선진국은 1.2 ~ 1.8배 수준
-한국은 GDP 1659조, 주식 시총1900조 = 1.145배 수준
2. 주가지수의 PER, PBR
-역사적으로 한국 KOSPI는 8배 (최저점) ~ 26배 (최고점) 수준에서 움직였음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foward PER로 보면 현재는 10배 수준도 안 될 것으로 판단
3. 금리수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목표 금리수준 (3%이상) 도달할 때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 추세가 상승을 넘어 꼭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될 때
4. 환율
-현재는 원화 강세가 분명해지는 초입 시점으로 보임
-역사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밑에서 노는 시점은 그리 길지 않았으며 그때가 증시도 가장 활황이었음
-1,000원 극초반대나 900원대 머지 않아 진입 가능 할 것으로 예상
5. 원자재, 부동산 가격 (인플레이션 강도)
-인플레가 만연하여 체감물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느낄 때 부턴 조심해야 함
-현재 유가, 주요 원자재 시세로 볼 때 아직 갈길이 멈
-부동산 오를만큼 올랐다 하나 서울 주요입지 지역은 상승가능성이 훨씬 큼, 단 그 폭은 점점 줄어들 가능성
6. 2조달러 이상의 충격을 주는 금융 충격 event 발생 시 by 켄 피셔
-전설적인 투자자 필립피셔의 아들인 켄 피셔의 최근 저서에서 언급된 문구
-2017현재 전 세계 GDP는 75조달러임, 위기가 오려면 2%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적어도 2조달러 정도의 충격이 필요
-가상화폐 붕괴가 금융위기 시나리오 중 하나이나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이제 갓 3,000억 달러 수준을 돌파함
7. 경기선행지수 (LEI) 체크 by 켄 피셔
-주요국가의 경기선행지수가 오르는 시점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적은 역사적으로 단 한번도 없음
8. 그 밖에...
-일드 갭 (Yield gap)
-신용비율
-**와이프나 어머님이 갑자기 주식 뭐 사야하냐고 물어볼 때
(혹시 더 체크할만한 좋은 지표가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위에 나열된 지표 만으로 현재의 시장 수준을 체크하고 (1st TOP-DOWN check), 나머지는 개별기업 분석에 집중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병원 가면 가장 먼저 맥박/ 체온/ 동공/ 혈압 이런걸 체크 하지 처음부터 MRI나 CT 찍지 않습니다.
위에 나열된 수준 이상으로 deep-dive 하는 것은 일반적인 투자자에게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보입니다. 오만가지 변수를 다 고려하면 할 수록 투자의사결정은 힘들어집니다.
아래 글에 시장의 광기를 이야기 하길래... 저도 대학교 2학년 때 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만 (2006년)
당시도 펀드 광풍이 불면서 한국증시가 고점에 도달하던 시기였기에 그 분위기가 어땠는지 생생히 기억합니다.
문과계열 학부였고 당시 과 안에서 주식투자 했던 학생은 제가 유일했었습니다. 증권투자의 이해 라는 제목의 교양수업을 듣고 있었고 텀 프로젝트로 모의투자를 하고 있었기에 그나마 주식계좌를 운용했었습니다.
투자금이 크지 않았기에 크게 벌진 못했지만 나름 수익률로는 쏠쏠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러면서 2008 리먼사태를 온몸으로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하락 겪은 이후 1년도 안 되어 플러스 수익률로 매도하긴 했지만, 다신 겪고싶진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파티의 분위기가 슬슬 달아오르는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블랙 스완이 나타나지 않는 한 큰 기조가 갑자기 바뀌긴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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